CONTENT COURTESY ; COVENANT HOUSE WITH PERMISSION, PVSA, AAHS.
티파니 김 : 코롬비아 대학 관련 기사
한국일보
리더십 키우며 사회에 기여 ‘알짜 봉사활동’ 찾아라
가출 청소년 선도하는 미 주류 비영리단체...
숙식 제공, 대학진학·취업·독립생활 등 도움
인생경험 쌓고 대학 진학에도 도움...
학생·일반인 대상입력일자: 2015-01-26 (월)
명문대 진학을 위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차별화 전략을 놓고 고심한다. 학업성적과 표준 학력고사 테스트 등이 만점에 가까운 우수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에세이와 과외활동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취하지 않으면 명문대 진학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과외활동 가운데 미술, 음악, 체육활동 등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커뮤니티 서비스는 학생의 가치관과 인생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어느 기관에서 어떤 봉사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꼭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향후 인생항로에도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따라서 당장 대학 진학에 유리한 과외활동을 하기보다는 정말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장차 커리어에 대해서도 고민하면서 커뮤니티 서비스를 한다면 대학 진학에도 좋고 향후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는 “어느 것을 선택하든 그것은 본인의 적성과 취향에 달렸지만 이를 통해 자신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봉사단체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미 주류 비영리단체 가운데 가출 청소년 선도기관으로 잘 알려진 커버넌트 하우스에 대해 소개한다.
■ 커버넌트 하우스는?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가운데 30명 중 1명꼴로 ‘노숙’상태라는 집계가 나왔다. 커버넌트 하우스는 미 전국의 홈리스 청소년 선도기관으로 가주에서만 지난 1988년부터 2011년까지 16만명의 가출 청소년들에게 병원치료, 충격/트라우마 치료, 직업훈련과 숙소, 식사지원과 교육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 봉사단체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중미 등 21개 주요 대도시에 지부가 설치되어 있고 캘리포니아에는 LA 한인타운(1325 N. Western Ave.)과 북가주 오클랜드에 지부가 있다.
www.covenanthouse.org
■ 봉사 내역
커버넌트 하우스는 집에서 가출한 청소년들이 의식주를 이곳에서 해결하면서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일종의 학교 기숙사에 비유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기거하면서 학업에 정진할 수도 있고 혹은 기술을 배워 취업할 수도 있다.
매일 밤 커버넌트 소속(Outreach Van) 밴이 할리웃이나 다운타운 거리 등을 순회하면서 가출 청소년들을 픽업하거나 혹은 이들에게 간단하게 먹을 음식물과 물·담요 등을 제공한다.
도움을 받는 학생들은 성별로 남학생이 63%, 여학생이 37%이며 인종별로 아프리칸 아메리칸 55%, 라티노 26%, 백인 12%, 아시안을 포함한 기타 7%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령층은 보통 18세에서 21세까지이다. 홈리스 틴에이저(12~17세)는 치료 후 커버넌트 네트웍 셸터로 안전하게 이송된다.
▲ 쉘터 프로그램
1. 임시 피난처 (Immediate Care)
당장 오갈데가 없는 청소년들에게 음식과 의복, 잠자리를 마련해 주며 1년 365일 개방되어 있다.
2. 생활교육 (Transitional Living)
독립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음식만들기, 마켓보기, 재정교육, 취업교육을 시킨다. 학교에 풀타임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3. 아파트 보조 프로그램(Supportive Apartments Program)
학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취업을 했을 경우에 아파트를 거처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상당 부분 페이먼트를 내야하고 가구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한다.
▲ 커버넌트 하우스에서 하는 일
1. 개별 케이스 관리
가출 학생이 처한 개별 상황을 상담해준다. 결국은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고 소셜 워커는 물론 라이프 코치 역할까지도 한다.
2. 건강관리
커버넌트 하우스에 설치된 헬스 클리닉에서 메디칼 및 정신 치료까지 받는다. 커버넌트 하우스에 거주를 하든 하지 않든 불문하고 비상 및 주요 치료를 담당한다.
3. 교육 및 고용 서비스
거주학생에게 고등학교 졸업시험, 대학교 지원, 취업 훈련을 시키는 것은 물론 취업을 실제로 준비시켜주고 컴퓨터 기술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4. 인생훈련 프로그램
커버넌트에 온 대부분의 학생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이 학생들에게 그로서리 샤핑, 요리, 대화기술, 간단한 자금관리 요령등을 가르쳐준다.
5. 예술, 음악, 무용, 영화제작 등의 여가활동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스포츠 이벤트, 콘서트, 연극 등을 단체로 관람하거나 음악, 미술, 요가, 무용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 가출 청소년 케이스(학생보호를 위해 가명 사용)
#1 로즈라는 여학생은 길에서 두명의 남성에게 납치를 당한 후 극악무도한 포주의 강간과 협박으로 성노예로 살다가 탈출했다.
현재 커버넌트 하우스로 와서 몸과 마음을 치료 중이다. 탈출 후 3일간 홈리스 생활을 했던 로즈는 시의 셸터 프로그램을 통해 다행히 커버넌트 하우스와 연결이 되었다. 그녀는 아직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지만 서서히 치유되어가면서 행복을 쫓고 있다. 그녀는 매일 음악을 듣는 가운데 일기를 쓰고 있으며 불우한 사람을 돕기 위한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2 다니엘이라는 남학생은 어머니와 함께 미시건주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며 학점도 3.8을 유지할 정도로 공부도 열심히 했다. 곧 대학을 입학할 예정이었고 일자리도 찾을 희망에 부풀었다. 그런데 11학년때 어머니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인생의 보호막이었던 어머니의 갑작스런 사망은 그에게 인생의 끝장이었다. 결국 어머니의 남자친구와 같이 살기 힘들어서 가출을 했고 여러 주를 전전하다가 절망 가운데 자살을 시도한 후 911을 불렀다가 미시간주 커버넌트 하우스로 옮겨졌으며 지금은 대학진학 준비를 하는 가운데 특별 구급의료사로 일할 계획이다.
#3 커버넌트 하우스를 통해 하버드에 진학한 한인 여대생은 수년전 커버넌트 기금 모금 만찬을 통해 자신의 극적인 삶을 소개해 주류사회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인 여고생 A양은 당시 홈리스로 자신이 홈리스인 사실도 감추고 교회와 자동차 등에서 기거하면서 고등학교를 포기하지 않고 다녔고 위험한 길거리를 배회 중 커버넌트 하우스가 발견해 육체적·정신적 치료를 마친 뒤 홈리스 셸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하버드에 당당히 입학했다. 이 여학생은 뜻이 있고, 목적이 있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사실을 실제로 실현했다.
■ 한인학생 봉사 현황
지난 15일 오후 7시께 한인타운 인근의 할리웃 거리를 한인 청소년 두 명이 가출 청소년에게 식수 및 간단한 요기, 이불 등을 전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버드 웨스트레익 고교 10학년인 티파니 김양과 9학년인 앤디 시 학생이 이날 커버넌트 하우스 소속 스트릿 아웃리치 워커인 모세스 카브레라, 닉 세멘스키와 함께 길거리에서 헤매는 학생들을 찾아서 이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나눠주는 봉사시간을 가졌다. 2시간여에 걸친 운전 끝에 길거리에서 찾은 노숙 학생들을 접하면서 이들은 상대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티파니에게 7학년 때부터 시작한 커버넌트에서의 커뮤니티 서비스는 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커버넌트 하우스 아시안 봉사 클럽의 www.teensrescue.com 웹사이트 제작, 로고 디자인, 연례기금모금 만찬 캠페인뿐만 아니라 길거리의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과정을 통해 이기적이고 불만이 많던 학생이 이제는 리더의 덕목인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갖춘 열정적인 스타일로 변신했다.
앤디는 지난 2개월간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도 가지 못하고 한약을 잘못 복용하여 부작용으로 폐렴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보내며 아픈 사람들의 심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래 동부의 한 보딩스쿨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앤디는 커버넌트 하우스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도 새삼 느껴지면서 앞으로 무엇을 전공하고 어떤 직업을 갖든 어려운 형편에 처한 불우이웃을 돕는 생활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 큰 수확이며 동부의 보딩스쿨로 진학을 해도 여름방학 때마다 이곳에서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커버넌트 하우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인 학생, 학부모 수는 약 30여명에 달한다.
■ ‘커버넌트 하우스’ 봉사자 모집
커버넌트 하우스 아시안 봉사단체인 AAHS(Asian American Humane Society)에서 2015년 청소년과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고교졸업 및 대학, 대학원 진학에 필수인 사회봉사 점수 크레딧(community service hours)을 받게 된다. 주류사회에서 잘 알려진 봉사기관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커버넌트 하우스 아시안 커뮤니케이션 담당 조이스 김씨는 “청소년들이 미 주류 봉사기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참가자들에게 봉사시간에 따른 대통령 자원 봉사상(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을 수여해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인 틴에이저 학생들에게 더 없이 큰 경험과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Teens rescue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커버넌트 하우스 디렉터 및 봉사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게 되며 특히 리더십을 발휘한 학생에겐 봉사요원들이 준비한 홈리스 청소년 수사실태를 담은 보고서와 본인의 봉사모습 사진이 들어간 커버넌트 하우스 Teens rescue Project Book과 AAHS 감사편지가 함께 증정된다.
< 박흥률 기자>
Joyce Kim
내셔널 어소시에이션 어드미션 카운셀링 맴버
국제대학 입학 상담학회 NACAC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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